사무실 구석에 앉아 있는 등푸른 생선

사무실 어디에선가 비린내가 풍겨나온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조금도 옅어지는 기미가 없다.
헛구역질을 하느라 며칠째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다.
옆집에서 고등어를 구워도 속을 게워내는 나다.
내 코를 속일 수는 없다. 반드시 찾아내고야 말겠다.

잡히기만 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
도대체가 같이 일하는 사람을 위한 배려라는게 없는거다.
지금껏 이렇게 이기적인 인간과 한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니
생각하면 할수록 어처구니가 없다.

어디지……
분명히 이 근처가 분명한데, 왜 보이질 않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