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3

빗소리를 들으려고 창문을 열었으니 젖는 것쯤은 기껍게 생각해야지 눈물이 마른지 오래 되었으니 몸으로 우는 것쯤은 용서해 줘야지 온 세상이 빗소리로 고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