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1.
사랑은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 말하면,
‘그럼 굳이 손을 맞잡을 필요는 없잖아’ 라고
말하는 사람.

2.
가슴에 내려앉은 한 장 꽃잎의 무게와
손등에 떨어지는 한 방울 눈물의 의미를 잊지 못하고
슬퍼하는 사람.

3.
‘내게서 멀어지지마…’
‘더 이상 다가오지마…’

평행선을 사랑하게 된
그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