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가 하다가 그렇게

박노해 시인의 [이불을 꿰매면서]가 최영미 시인의 [서른잔치는 끝났다]가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가 인생 최고의 시라고 말하고 다니던 아무개 아무놈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세상과 동떨어진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없는 일인가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말에 취하고 술에 취해 불콰한 얼굴로 쓰러져 잠이 드는 것이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