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사람들은 사랑을 모른다
자기 마음대로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말한다

너는 어찌되든지
나만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말한다
너는 무엇을 원하는지
너는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물어 보지도 않는다
그저 내가 원하는 것만
내 마음대로 네가 되는 것을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랑하다가 죽어야 하는데
너를 사랑하기 위해
내가 죽어야 하는 것이
사랑인 것을 알지 못한다

나를 살리는 것은
사랑이 아닌 것을 알지 못한다
너를 살리는 것이 사랑인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얼른 끝내자고 가볍게 시작한 일이 눈덩이처럼 커지더니 오후 4시가 넘어서야 그럭저럭 마무리가 됐다.

다른 사이트에서 일을 하는 친구과 메신저를 통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아직 메신저 대화명도 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인터페이스 점검을 하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메신저의 대화명을 바꾸는 일이다.)

'음... 뭘로 할까?' 한참 고민을 하다가 문득 이 말이 떠올랐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오... 내가 생각했지만 왠지 멋진데..? 음....' 

뒤통수가 간질간질 ... 이리저리 찾아보니 역시나 언젠가 본 기억이 난다.

참 단순한 생각으로 읽었던 시였는데, 감상을 쓰고 싶은데 마땅한 말이 생각이 안난다.

.
.
.

아.. 머리하고 가슴이 뒤죽박죽 말이 혀끝(손끝)에서 빙글빙글..

우선 여기까지... 한 10번쯤 더 읽어보고 글을 수정 해볼란다.

뭐 어떤가 어차피 보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아! 이건 정말 장점이로군.. -0-)

뱀다리 : 글을 쓰는 내내 들었더니 이 노래가 이 시하고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덜컥 올림 -_-;;;

2008/02/28 17:11 2008/02/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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